안녕하세요. 디자인 꿈입니다. 이번에는 집을 구할 때, 집이 동서남북으로 어떤 방향에 위치함에 따라 생기는 생활의 장단점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풍수지리, 배산임수
과거로부터 우리 선조들은 풍수지리라는 지리학에 근거하여 집터를 보아왔습니다. 그중 배산임수라 하면 그중 가장 으뜸이 되는 지리적 조건입니다. 이러한 조건들로 인해서, 남향집에 대한 이점들이 현대에도 그대로 남아있습니다. 그렇다면 왜 그런지 한번 생각해봐야겠습니다.
해가 뜨는 위치.
해는 동쪽에서 뜹니다. 과학적인 설명을 덧붙이면 좋겠지만, 내 집 구하기에 있어서 방대한 과학적 지식까지는 필요 없기에 생략하겠습니다. 기본적으로 우리나라는 북반구에 위치하고, 지구가 23.5도 기울어져 있다는 사실만 알고 계시면 됩니다.
그림을 보면, 남쪽으로 태양이 기울어서 동에서 서로 넘어가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우리는 천장이 있는 집에 살고 있습니다. 집 안으로 빛이 들기 위해서 창문을 냅니다. 그래서 '남향의 집이다'라고 하는 것은 남쪽 방향의 창문이 크고, 많다는 의미로 해석하시면 됩니다. 남향이라고 해서, 집의 주 출입구가 남쪽이라는 것은 전혀 관계가 없는 이야기입니다. '방위에 따른 창문의 크기와 개수 즉, 총 창 면적이 가장 큰 쪽이 그 집의 방향이라 할 수 있습니다.
만약, GLASS HOUSE가 있습니다. 유리 집 말이죠. 이 집은 모든 향의 집이 되는 겁니다. 그렇기에 집을 고를 때, 유심히 살펴보아야 할 것입니다.
그렇다면 왜 남향을 선호할까요?
그 이유는 해가 잘 들기 때문입니다. 이로 인해 해가 낮게 뜨는 겨울은 따뜻합니다. 반대로 여름은 해가 높이 떠서 지붕이 해를 막아줄 수 있습니다. 즉, 여름과 겨울의 차이가 태양의 고도와 직접적인 연결을 가지고 있는 집이 남향집입니다.
다른 나라도 남향을 선호할까요?
답은 NO. 남반구는 북반구와 계절이 반대일 뿐 아니라, 해의 방향도 반대입니다. 그렇다고 해가 서쪽에서 뜨는 것은 아닙니다. 북반구에서 해가 동쪽에서 떠서, 남동 남 남서 서의 방향으로 해가 이동한다면, 북반구는 동 북동 북 북서 서의 방향으로 해가 움직입니다. 그렇기에 호주 등과 같이 남반구 국가들은 북향을 선호합니다.
그렇다면 동향이나 서향은 어떤가요?
동향은 해 뜨는 것을 볼 수 있고, 서향을 해 지는 것을 볼 수 있다. 사실 이 한마디로 충분할 것 같습니다. 이는 어느 정도 개인적 취향도 있는 부분인 듯합니다. 아침 해에 눈이 부셔 깨어나는 것이 좋다면 동향을, 하루 해의 마지막을 집에서 즐기고 싶다면 서향을. 만약, 남향집에 동향과 서향의 창을 모두 가지고 있다면 이 모두를 충족할 수 있을 겁니다.
집은 남향인데 해가 들지 않아요.
도시화가 진행되고, 공동주택과 고층 건물이 도시를 가득 메우고 있습니다. 지하실에도 사람이 살고, 옥상에 불법으로 지어진 판넬집에도 사람이 삽니다. 집의 방향은 중요합니다. 하지만, 도시에서는 그 영향이 점점 작아지고 있습니다. 인공 불빛과 인공 바람이 지배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구온난화와 같은 기후변화도 그 몫이 있지만, 기본적으로 집과 집 사이에 좁아지고, 해가 들어올 공간이 줄어들고 있기 때문입니다. 뿐 아니라 거주목적이 아닌 건물들은 기계시설을 통해 유지되며, 백화점과 같은 경우는 자연광 자체를 차단하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다 부수고 과거로 가자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집을 고를 때, 여러 가지 것들 중, 해가 잘 드는 집인지를 한 번쯤 꼭 생각해봐야 한다는 말입니다. 자연광이 드는 집은 그 햇살만으로 생활에 주는 행복이 크다는 것을 알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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